신한금융투자는 20일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1500선을 넘었지만 지수 수준은 부담이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19일(현지시간) S&P500지수는 11.15포인트(0.73%) 뛴 1530.94로 5년만에 최고치를 돌파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S&P500지수가 역사적으로 세번째 1500선을 돌파했는데, 과거 두차례에서는 1500선을 넘어설 때마다 급락장이 뒤따랐다"고 전했다.

과거에는 S&P500지수가 1500선을 넘은 뒤 2000년 IT 버블 붕괴와 2007년 리먼 사태에 따른 급락장이 나타났다.

하지만 곽 애널리스트는 "이번에는 이전보다 부담이 덜하므로 급락장은 찾아오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 S&P500 지수의 중장기적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했다.

그는 "지수의 절대 수준만 보고 쇼크에 대한 트라우마를 되살리는 행동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강조했다.

밸류에이션 수준이나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 HHI(허핀단허쉬만지수, 시장집중도 비율) 등을 살펴보면 부담 없는 지수대라는 설명이다.

그는 "현재 논의 중인 시퀘스터(미국 정부의 지출 자동 삭감) 관련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 간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될 경우 서베이 지표의 추가 개선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또 "비국방자본재주문 대비 비율이 높다는 점은 다소 부담이나 분모인 비국방자본재주문이 개선 가능성이 높아 부담은 경감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