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시장에서 ‘뷰티 한류’를 주도했던 BB(blemish balm)크림에 이어 이젠 CC(complete correction)크림이 뜨고 있다. 독일 피부과에서 사용하던 BB를 제품화했던 한국 기업들이 BB크림보다 좀 더 옅고 자연스럽게 발리는 CC크림을 최근 줄줄이 내놓기 시작한 것이다.

CC크림은 보습 등 스킨케어 기능과 피부톤 보정이라는 메이크업 기능까지 갖춘 화장품이다. BB크림과 비슷하지만 좀 더 피부색에 가깝고 광채가 나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잡티 커버가 가능하다.

처음 제품을 내놓은 곳은 토니모리(루미너스 순수광채 CC크림), 더페이스샵(페이스잇 아우라 CC크림), 네이처리퍼블릭(슈퍼오리진 CC크림) 등 중·저가 브랜드숍들이다. 이들이 1만~2만원대의 CC크림을 내놓자 랑콤(레네르지멀티-리프트 CC컬러 코렉터), 키엘(저자극 비타민 CC크림) 등 해외 브랜드도 4만~6만원대의 제품을 출시했다.

여성용뿐 아니라 지난달 소망화장품이 출시한 남성용 CC크림 ‘꽃을 든 남자 맨즈밤’(사진) 역시 한 달 만에 20만개 이상 팔렸다. 싸이를 모델로 기용한 ‘꽃을 든 남자 에너지 팩토리’ 라인은 출시 전에 선주문만 10만개를 넘는 등 ‘싸이 효과’를 누렸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