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회 시험에서 한 문제 차이로 1급 획득에 실패해 재도전했다는 최 부사장은 “세상 돌아가는 것을 임원이 먼저 알아야 한다는 게 소신”이라며 “테샛은 경제지식은 물론 경제상황을 알게 해주는 시험”이라고 테샛 예찬론을 폈다.
지난 15회 때 개인적인 호기심에 테샛 공부를 시작했다는 그는 “시험을 보니 직원들에게도 권할 만한 시험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경제를 아는 직원이 많을수록 기업도 잘 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그는 “직원들이 테샛을 함께 공부하며 응시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 중”이라며 “이번에 1급을 따면 당당하게 직원들에게 공부를 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웃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직원 450명 규모의 중견회사다. 매출은 800억원 수준으로 항생제와 수액제품이 주생산품이다. 신약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어 5~10년 뒤면 신약 기업으로 또 한번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런 장기 목표는 직원들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야 가능하다는 게 최 부사장의 생각이다. 그는 “급변하는 영업환경에 대한 교육이 판매나 관리를 위해서도 필수적인 것처럼 경제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테샛도 중요한 교육 커리큘럼”이라고 말했다.
최 부사장은 기출문제 풀기와 한국경제신문 구독으로 꾸준히 준비한 만큼 1급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기완 연구위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