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기피 의혹을 받고 활동을 중단한 가수 MC몽의 최근 근황이 알려졌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아침프로그램 '기분 좋은 날-연예 플러스'는 사건 사고를 겪은 연예인들의 자숙기간에 대한 리포트를 전하며 자숙 중에 있는 MC몽을 취재했다.

제작진은 MC몽의 소속사 아이에스엔터미디어 그룹 사무실을 찾아갔지만 서울 외곽으로 사무실을 옮긴 상태였다.

최근 'MC몽 그룹'으로 잘 알려진 그룹 달마시안이 소속사를 떠나 새 둥지에서 앨범을 준비하면서 재정적인 어려움에 시달리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현재 소속사는 SG워너비, 메이비 등과의 계약이 끝난 상태로 MC몽과 신정환만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제작진은 새로 이사했다는 사무실로 다시 찾아갔지만 사무실에 인기척은 느껴지지 않았으며, 건물 관리인으로부터 "사람이나 차의 왕래가 거의 없다"는 말을 전해들을 수 있었다.

특히 이날 "현재 MC몽은 자유로운 활동이 어려울 정도로 대인기피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팬들은 여전히 그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고 근황을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활동 당시 MC몽은 예능은 물론 앨범 음원까지 히트를 쳤다. 뿐만 아니라 최고의 대우를 받으며 지난 2003년부터 제과제품(프링글스,아이스크림), 이동통신(SK텔레콤), 의류(스프리스), 포털 사이트(네이트), 음료(해태음료, 남양유업), 테마파크 놀이동산(에버랜드 몽키밸리) 등 여러 종류의 기업 광고 등을 통해 장기간 동안 모델로 활약했다. 한 아웃도어 브랜드를 통해 그의 광고 몸 값은 4억원대로 알려지기도 했었다.

또한 온라인 의류쇼핑몰 '몽더샵'과 '하하몽 닷컴'을 오픈하면서 기존의 쇼핑몰과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오픈 열흘 만에 회원수 4만명, 2억여원의 매출 수익을 달성했다. 이어 광고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BHC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운영하며 치킨 사업에도 뛰어들은 바있다.

한편 MC몽은 병역기피 사건으로 인해 KBS 예능 프로그램에서 퇴출됐으며 모든 사업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5월 24일 병역법 위반과 관련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는 인정돼 집행유예를 선고 받고 자숙 중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