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노동조합이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잔여지분(40%) 인수에 반대하는 연가(年暇) 집회를 18일 시작했다. 하나금융과 론스타 간 외환은행 인수 계약을 철회하라며 연가 집회를 하다가 중단한 지 1년4개월여 만이다.

외환 노조는 이날부터 내달 15일까지 전국 6000여명의 조합원이 하루씩 연차 휴가를 내고 교대로 서울로 집결해 집회를 연다. 외환 노조는 “외환은행 상장폐지는 5년간 독립경영을 보장하는 ‘2ㆍ17 노사정합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외환 노조원 300여명은 이날 오전 서울 을지로 하나금융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