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4일 게임빌에 대해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경쟁 심화 등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기존 14만5000원에서 11만2000원으로 내린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글로벌 스마트폰 확산 추세를 감안해 '매수'를 유지했다.

김석민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게임빌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5% 성장해 시장 평균 전망치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그는 '피싱마스터', '몬스터워로드' 등 6종의 게임이 매출액의 70%를 웃돌며 매출원 다각화에 성공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64% 성장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153% 증가, 매출 비중이 39%로 확대된 점도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신작 게임 흥행과 해외 매출 성장이 주가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올해 게임빌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43%, 29% 성장한 1001억원, 311억원으로 회사측 목표치인 매출액 1000억원, 영업이익 305억원과 유사할 전망"이라면서도 "게임빌의 게임 순위가 카카오톡 게임에 밀리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앞으로 신작 흥행과 해외 매출 성장이 주가의 향방을 가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