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3일 자동차 산업에 대해 중국 시장에서 1월 승용차 판매량이 급증, 월 기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며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했다.

조수홍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중국 승용차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49.4% 증가한 146만8000대로 월별 판매량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전년 대비 조업일수 5일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와 소비심리 회복 및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등에 따른 승용차 판매 촉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올해 2월 판매량은 춘절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의 영향으로 1월과는 반대로 나타나면서 전달 대비 감소할 것"이라며 "하지만 3월부터는 최근 소비심리 회복에 따른 승용차 판매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그룹의 1월 중국 시장점유율(M/S)은 10.9%를 기록했으며 일본 완성차그룹의 판매 회복세는 미미한 수준이라는 판단이다.

조 연구원은 "현대, 기아차의 1월 중국 판매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77.7% 증가한 10만8000대(M/S 7.4%), 57.9% 늘어난 5만2000대(M/S 3.6%)를 기록했다"며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1월 6172대) 및 신형 아반테(랑동, 1월 2만3811대) 판매 호조에 따라 월간 판매량 10만대를 웃돌았고 기아차는 K-2, K-3가 월 판매량 각각 1만대를 넘으면서 성장세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일본 완성차에 대해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일본메이커의 판매감소세가 6개월 만에 성장세로 전환했다"면서 "그러나 시장평균 성장률을 밑돌면서 12월 대비 점유율은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