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자업체 샤프 노조는 13일 전자·전기업체 노조연합 ‘덴키렌고(電機連合)’가 임금체계 유지와 보너스 인상을 요구하며 추진 중인 올해 춘투(春·일본에서 매년 초 벌이는 노사 간 임금협상)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샤프 노조는 “회사의 실적 부진 때문에 덴키렌고 측이 내건 협상 조건을 따를 수 없다”고 밝혔다. 샤프 노조가 산별노조인 덴키렌고의 춘투에서 빠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샤프는 지난해 9월 경영개선 대책으로 노사가 임금 7%, 보너스 50% 삭감에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