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북핵 리스크 완화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새해 연설 효과에 장중 상승세를 유지하며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방산주는 급락했지만 무선충전주는 급등했다.

13일 코스닥은 전날 대비 4.27포인트(0.85%) 오른 507.99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장 초반부터 꾸준히 유입된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탔다. 장중 전해진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에 대한 긍정적 기대도 반영되며 외국인은 매수 규모를 키워 36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250억원, 48억원 매도 우위였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컴퓨터서비스(2.41%), IT부품(1.98%), 운송장비부품(1.84%), 음식료담배(1.52%)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다음, SK브로드밴드, 동서, 씨젠 등은 올랐다. CJ오쇼핑, 파라다이스, 서울반도체, CJ E&M, GS홈쇼핑 등은 내렸다. 셀트리온은 보합이었다.

무선충전 테마주로 분류되는 알에프텍(9.58%), 와이즈파워(7.07%), 한솔테크닉스(4.32%), 크로바하이텍(1.49%) 등은 급등했다. 아이엠투자증권은 이날 올 2분기부터 무선충전기능을 채택한 모바일기기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며 관련주의 수혜를 점쳤다.

전날 급등했던 방산주는 일제히 하한가로 추락했다.

빅텍, 스페코는 하한가로 주저앉았으며 퍼스텍, 휴니드는 12~14% 급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643개 종목이 올랐고, 268개 종목이 내렸다. 상한가는 5개, 하한가는 2개였다. 거래량은 4억2800만주, 거래대금은 1조6600억원이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