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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캐스트, 장병권 부회장이 의결권 모집…경영권 공방 가열(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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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28일 열리는 홈캐스트의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적대적 인수·합병(M&A) 공방이 본격화되고 있다.

    13일 홈캐스트의 최대주주인 장병권 제이비어뮤즈먼트(전 현대디지탈테크) 부회장은 일반 주주를 대상으로 의결권 확보에 나섰다. 장 부회장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홈캐스트 지분을 매입, 현재 이보선 대표이사(15.24%)보다 많은 지분 20.26%을 보유하며 최대주주에 오른 상태다.

    장 부회장은 공시를 통해 "지금까지 홈캐스트를 경영한 이보선 대표이사가 '경영자는 회사의 가치증대를 통한 주주의 이익실현을 위해서 경영한다'란 명제를 호도해 발생한 여러 문제들을 바로잡겠다"며 주주들에게 의결권 대리 행사를 권유했다.

    이와 함께 홈캐스트의 거래처 '컴페로'와 '오베론테크놀러지'가 홈캐스트의 전 직원이 대표로 올라 있어 직접적인 특수관계회사로 의심되고, 현재 홈캐스트의 의사결정구조와 급여체계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대표가 홈캐스트의 신주인수권 발행과 인수, 소각 등을 통해 자신의 이익을 불리고 주주를 기만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홈캐스트의 이사 해임은 상법상 특별결의가 아닌 정관에 의한 초다수 결의로, 출석한 주주의 70% 이상, 발행주식총수의 50% 이상의 찬성을 요구해 주주 이익에 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장 부회장이 홈캐스트를 인수해 경영할 경우 제이비어뮤즈먼트와의 시너지 효과를 도모, 업계를 이끄는 셋톱박스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번 기회로 주주들이 힘을 모아 주식회사는 한 사람의 소유가 아닌 모든 주주가 주인이란 사실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 사람이 주식회사를 경영할 자격이 있다는 것을 시장에 다시 한 번 알리고 이 같은 노력으로 정상적인 가치가 반영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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