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주 `수난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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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쌍용건설이 자본잠식 우려에 거래가 정지되면서 건설업계에 다시 파산의 공포가 불거지고 있습니다.
업황 부진에 자금조달도 여의치 않아 중견 건설사는 물론 대형 건설사들 주가도 바닥을 헤메고 있습니다.
김종학 기자입니다.
한국거래소가 지난 8일 자본잠식 우려가 불거진 쌍용건설에 대한 거래를 정지시켰습니다.
자본 전액 잠식설이 사실인지를 묻는 거래소의 요구에 쌍용건설이 오는 14일 내부결산 이사회 후 공시하겠다고 하자 투자자 피해를 우려해 주식 매매를 중단한 것입니다.
이런 영향으로 쌍용건설 주가는 이달들어서만 47% 급락했습니다.
김종학 기자
"쌍용건설이 전액자본잠식설로 거래정지되면서 증권업계에서는 상위 건설사마저 유동성위기에 빠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해 극동건설 부실 사태 여파로 우량 건설사인 GS건설이 회사채 수요예측에 실패했고, 롯데와 SK건설도 웃돈을 얹어가며 회사채 발행에 나서는 등 자금경색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신용등급이 낮은 중견업체 자금사정은 상황이 더 심각해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6조2천억원 가운데 A급 이하 중견 건설사 8곳이 상환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건설업계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도 냉담합니다.
두산건설은 지난 4일 그룹차원에서 1조2백억원의 지원방안을 내놨지만 주가는 한 달사이 10% 넘게 내렸고,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동양건설과 업계 상위권인 대우건설도 주가가 바닥을 헤메고 있습니다.
한종효 신영증권 연구원
"대형사들도 회사채 발행이 어려움을 겪고 있었기 때문에 중소형사들은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서 지금 중견사들 중에서 재무구조라던지 향후 현금 흐름 이런 부분을 예측을 보고 그 다음에 보수적으로 투자해야 하는 시점으로 보여집니다"
시공능력 상위 100개 건설사 가운데 법정관리와 워크아웃에 들어간 기업은 모두 21곳.
부동산 경기침체가 4년 넘게 지속되면서 자금조달 능력이 바닥난 중견 건설사, 여기에 투자심리 마저 얼어붙으면서 국내 건설업계가 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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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