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2일 휠라코리아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에 못 미쳤고, 주력사업의 회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7만6000원을 유지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휠라코리아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233억원을 기록,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하회했다"며 "주력 사업의 실적 둔화폭이 크고 자회사 휠라 USA 실적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졌다는 점에서 주력 사업 확인 과정이 선결돼야 한다"고 밝혔다.

실적은 지난해 4분기를 바닥으로 감익폭이 점차 축소되겠지만 올 1분기까지 의미있는 개선세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내수 경기 불확실성과 지난해 1분기 휠라 USA의 이례적인 실적 호조로 인한 높은 기저 효과가 실적 호전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다.

또한 내수 경기의 완만한 회복에 힘입은 휠라코리아 실적 개선, 로열티 수입 증가는 올 2분기부터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낮아진 눈높이를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종전 대비 9% 하향 조정한 1009억원으로 수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11% 증가한 수준이다.

아울러 이를 감안하면 올해 희석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10.7배로 패션 업종 내에서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낮다고 평가했다.

그는 "휠라 USA의 현재 수주가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고 파악돼 이 같은 수주가 이익 개선으로 이어진다면 긍정적인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유럽, 남미 등에서의 브랜드력 제고 노력과 세계 1위 골프용품 업체인 아쿠쉬네트(Acushnet)의 중장기적인 성장스토리가 매력적"이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