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2일 실리콘웍스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을 밑돌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2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실리콘웍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7%, 30% 감소한 1275억원, 96억원으로 매출은 예상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률은 7.5%를 기록하며 예상을 밑돌았다"고 밝혓다.

그는 "평균 판매 단가(ASP)가 낮은 아이패드2 출하 비중이 42%로 높았고 마진이 적은 칩 온 필름(COF) 드라이버 IC 매출 비중이 13%에서 18%로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재고조정으로 올 1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재고고정에 따른 아이 패드향 제품 출하 감소로 실리콘웍스의 올 1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29% 감소한 904억원, 영업이익은 36% 줄어든 61억원(영업이익률 6.1%)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5세대 아이패드, 아이패드미니 부품을 출하하겠지만 기존 아이 패드 제품은 판매가 둔화되고 있고 아이패드미니용 드라이버 IC는 기존 제품가격의 70~80% 수준이라 수익 개선세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