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2월8일 오전 9시56분

동부생명보험이 상장을 추진한다.

8일 동부생명 기업공개(IPO)에 정통한 관계자는 “조만간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RFP)를 발송할 것”이라며 “연내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부생명은 2010년 유상증자 당시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3년 내 IPO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선 동부생명의 IPO 추진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증시가 박스권을 보이다보니 생명보험사 상장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부생명이 상장채비에 나서는 것은 상장을 무조건 미룰 수 없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지주회사 체제로 전환 중인 동부그룹 입장에서 동부생명이 IPO를 하면 구주매출을 통해 비교적 쉽게 지분구조를 정리할 수 있다.

한편 동부그룹 계열사인 동부팜한농은 올해 IPO를 추진하려다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영효/심은지 기자 hu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