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안팎으로 곤두박질치며 강력한 한파가 몰려왔다. 8일은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워질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7일 오전 7시40분 서울 기온은 영하 12.5도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 아침 최저기온인 영하 2.8도에 비해 9.7도 낮은 것이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21도까지 떨어졌다.

철원 영하 13.9도, 문산 영하 12.9도, 인천 영하 11.8도, 수원 영하 10.9도, 춘천 영하 10.5도, 서산 영하 8.7도, 청주 영하 8.3도 등이다.

남부지방도 제주도와 남해안을 제외한 지역에서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다. 전주 영하 4.3도, 광주 영하 2.5도, 대구 영하 0.6도, 포항 영하 0.2도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륙 고기압이 강하게 확장하는 단계여서 서울을 비롯한 서쪽지방의 기온이 더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다" 고 말했다.

현재 충남 서해안과 강원 동해안을 제외한 중부지방 전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져 있다.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는 한파경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이날 낮 최고기온도 서울·문산 영하 9도, 춘천 영하 7도, 대전 영하 6도 등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다.

8일 아침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17도, 문산 영하 22도, 춘천·충주 영하 19도, 대전 영하 14도, 전주 영하 12도, 대구 영하 11도, 광주 영하 10도, 부산 영하 8도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 아침은 남부 내륙에도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많을 것" 이라며 "한파특보가 남부지방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