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크를 낮추고 수익을 높이기 위해선 고배당주와 채권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인컴펀드 등 자산배분상품에 관심을 기울이는 게 좋습니다.”

에드워드 방 UBS글로벌자산운용 글로벌투자전략담당 전무(사진)는 6일 서울 여의도 하나UBS자산운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시장 변동성이 더 커질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런 상황에선 주식과 채권 부동산 등에 골고루 자산을 분산시키는 게 필요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인컴펀드란 자산 가격 상승에 따른 차익을 추구하기보다는 월급처럼 때가 되면 수익이 발생하는 상품에 분산투자하는 펀드다. 주로 채권과 부동산투자신탁(리츠) 고배당주 우선주 등에 골고루 투자해 일정 기간마다 수익을 챙긴다.

방 전무는 인컴펀드 외에 각국 통화에 대한 투자로 자산배분전략을 세워볼 만하다고 소개했다. 그는 “통화는 주식, 채권과 상관관계가 낮은 편”이라며 “현재 밸류에이션 면에서는 유로화, 아시아 통화, 멕시코 통화에 관심을 둘 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 중에서는 유로국과 이머징 국가 주식을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매력적으로 보고 있다”며 “채권의 경우 이머징 국채를 매각하고 미국 및 유럽 회사채 비중을 늘리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방 전무는 일본 경제에 대해선 부정적으로, 중국 경제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중국 경기지표가 바닥을 찍고 회복 중”이라며 “과거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에서 ‘메이드 포 차이나(made for china)’로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중국이 글로벌 경제의 기둥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일본의 엔화 약세와 증시 강세 추세는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일본 기업의 이익 증가세가 크지 않고, 일본도 선진국 중 부채비율이 두 번째로 높다”며 “일본중앙은행의 여력이 많지 않아 통화정책 효과는 여름까지 피크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