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폰 고객충성도 조사에서 삼성전자가 애플을 제쳤다. 자동차 부문에선 현대자동차가 미국 포드와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포브스는 5일(현지시간) 브랜드조사업체 브랜드키즈가 미국인 4만9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고객충성도 1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위였던 애플은 2위로 밀렸다. 다음으로 LG전자, 노키아 소니(공동 4위), 모토로라, HTC, 블랙베리 순이었다.

컴퓨터(랩톱) 부문에서도 삼성전자는 애플과 함께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다음은 아수스, 도시바 소니, 에이서 휴렛팩커드(HP) 순이었다. 평면TV 부문에서는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했다.

로버트 패시노프 브랜드키즈 창업자는 “이번 조사는 엄청난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며 “스마트폰 부문을 중심으로 삼성의 약진이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아마존이 1위에 오른 태블릿PC 부문에서 애플은 삼성전자와 함께 공동 2위에 머물렀다. 4위는 반스앤드노블이었다. 전자책 단말기 부문에서도 아마존의 킨들이 1위, 그 뒤가 반스앤드노블의 누크, 애플의 아이패드였다.

자동차 고객충성도는 현대자동차·포드에 이어 일본 도요타와 혼다가 공동 3위였고 GM과 크라이슬러가 공동 5위였다. BMW와 렉서스는 공동 7위, 메르세데스벤츠는 9위에 올랐다. 소셜미디어 부문에선 페이스북이 가장 높은 순위였고 트위터 유튜브 링크트인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가 그 뒤를 이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