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水) 처리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급등세를 타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K워터) 컨소시엄이 태국 종합물관리사업 국제입찰에서 우선협상 후보 대상자(쇼트리스트)에 선정됐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자극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6일 오전 9시45분 현재 뉴보텍이 전날보다 66원(11.50%) 뛴 640원을 기록 중이다. 이와 함께 젠트로(9.17%), 시노펙스(4.36%)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수자원공사 컨소시엄은 태국 물관리사업 10개 프로젝트에서 3배수를 뽑는 '쇼트리스트(적격예비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수자원공사 컨소시엄에는 현대·삼성·SK·대우·대림·GS·삼환기업 등 국내 건설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최종 낙찰자는 오는 4월10일께 선정될 예정이다.

이에 컨소시엄에 참여한 삼환기업 역시 250원(6.37%) 뛴 3425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건설(0.90%), 대우건설(0.69%) 등도 소폭 상승하고 있다.

다만 증권업계에선 테마주들과 실제 사업과의 관련성, 실적 연관성을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수처리 관련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의 경우 물과 관련된 사업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주가가 오르지만 실제 사업과는 관계 없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