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6일 SK텔레콤에 대해 "지난 4분기 영업실적이 대폭 개선됐다"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9만70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최윤미 연구원은 "SK텔레콤의 4분기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8%와 65.3% 증가한 4조1900억원과 5446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은 당초 예상치 대비 7.8% 웃돌았고 시장 컨센서스와 비교해도 14.2% 웃돈 양호한 성적"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 실적 개선의 주된 이유는 마케팅비용 감소이며 이 회사의 4분기 마케팅비용은 전년 대비 13.4% 줄어든 7539억원으로 집계됐다는 것. 매출 대비 마케팅비용 비율도 3분기 33.4%에서 4분기 23.9%로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 연구원은 "4분기 무선 SAC(인당획득비)도 전분기 대비 8만원 감소한 20만원으로 낮아졌으며 4분기 상품매출원가도 예상보다 낮은 수준인 3079억원으로 전기보다 26% 줄었다"고 분석했다.

올들어 LTE 가입자 증가세도 지속되고 있다는 것.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성장, 마케팅비용 감소 등으로 SK텔레콤의 2013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9.2% 증가한 2조2700억원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SK텔레콤의 LTE 누적 가입자는 2013년말 1374만명, 전체 무선가입자 중 LTE 가입자 비중은 49.4%에 달할 것"이라며 "이 회사의 LTE 시장 점유율도 지속적으로 45% 이상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평균 ARPU가 높은 LTE 가입자 비중이 확대되며 ARPU도 2013년에는 성장 가능할 것으로 최 연구원은 예상했다. 2013년 평균 ARPU는 전년 대비 5.7% 성장한 3만4896원으로 예상됐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