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 회복세 지속…제조업 경기도 큰 폭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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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6년만에 장중 14,000 돌파
中 제조업 경기는 둔화 전망
中 제조업 경기는 둔화 전망
미국 고용시장이 꾸준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조업 경기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노동부는 1월 비농업 취업자 수가 전월에 비해 15만7000명 늘었다고 1일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인 16만5000명을 밑도는 수치다. 실업률은 7.9%로 집계됐다. 전월 조사치 7.8%를 웃돌았다.
그러나 당초 15만5000명으로 발표됐던 지난해 12월 취업자 수 증가는 이번 조사에서 19만6000명으로 수정돼 고용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1월 취업자 수 증가 역시 당초 16만1000명에서 24만7000명으로 상향 조정됐다.
조너선 베이실 크레디트스위스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시장 개선이 완만하게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제조업 경기도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3.1을 기록, 9개월 만에 최고치였다고 발표했다. 두 달 연속 경기확장을 의미하는 50 이상을 기록한 데다, 전달의 50.2와 시장 예상치인 50.6을 크게 웃돌았다.
지난해 미국 건설지출도 전년 대비 9.2% 늘어 2006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73.8을 기록, 전달의 72.9와 시장 예상치 71.5를 웃돌았다.
이 같은 지표 호조에 힘입어 미국 다우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14,000선을 돌파했다. 2007년 금융위기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 주식중개업체인 찰스슈와브의 리즈앤 손더스 스트래티지스트는 “투자자들이 시장 상황 개선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중국의 제조업 경기는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월 제조업 PMI가 50.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4개월 연속 50 이상을 기록했지만 전월의 50.6에 비해서는 소폭 하락했다. 예상치인 51.0에도 못 미쳤다.
전문가들은 해외 수요 감소가 예상보다 심각하고, 다시 물가가 오르고 있어 제조업 경기 회복세가 주춤한 것으로 분석했다. 류리강 ANZ은행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경기회복은 정부의 인프라 투자에만 의존하고 있어 성장세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고은이 기자 twkim@hankyung.com
미국 노동부는 1월 비농업 취업자 수가 전월에 비해 15만7000명 늘었다고 1일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인 16만5000명을 밑도는 수치다. 실업률은 7.9%로 집계됐다. 전월 조사치 7.8%를 웃돌았다.
그러나 당초 15만5000명으로 발표됐던 지난해 12월 취업자 수 증가는 이번 조사에서 19만6000명으로 수정돼 고용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1월 취업자 수 증가 역시 당초 16만1000명에서 24만7000명으로 상향 조정됐다.
조너선 베이실 크레디트스위스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시장 개선이 완만하게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제조업 경기도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3.1을 기록, 9개월 만에 최고치였다고 발표했다. 두 달 연속 경기확장을 의미하는 50 이상을 기록한 데다, 전달의 50.2와 시장 예상치인 50.6을 크게 웃돌았다.
지난해 미국 건설지출도 전년 대비 9.2% 늘어 2006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73.8을 기록, 전달의 72.9와 시장 예상치 71.5를 웃돌았다.
이 같은 지표 호조에 힘입어 미국 다우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14,000선을 돌파했다. 2007년 금융위기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 주식중개업체인 찰스슈와브의 리즈앤 손더스 스트래티지스트는 “투자자들이 시장 상황 개선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중국의 제조업 경기는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월 제조업 PMI가 50.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4개월 연속 50 이상을 기록했지만 전월의 50.6에 비해서는 소폭 하락했다. 예상치인 51.0에도 못 미쳤다.
전문가들은 해외 수요 감소가 예상보다 심각하고, 다시 물가가 오르고 있어 제조업 경기 회복세가 주춤한 것으로 분석했다. 류리강 ANZ은행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경기회복은 정부의 인프라 투자에만 의존하고 있어 성장세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고은이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