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일 플렉스컴에 대해 28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한 것은 베트남 공장 증설을 위한 것이라며 최근 주가하락은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플렉스컴은 시설자금과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현대증권과 흥국생명보험을 대상으로 28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 결정했다. 현대증권 200억원, 흥국생명 80억원, 행사가액은 1만9912원, 표면이자율 3%, 만기이자율 3%, 권리행사는 2014년 2월 4일부터 가능하다.

손세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플렉스컴의 이번 자금조달 발행은 베트남 공장의 생산능력 증설을 위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플렉스컴은 기존에 본사와 베트남 생산능력 증설을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BW 자금을 통해 베트남 공장을 기존 계획대비 2배 증설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베트남 생산능력 증설을 진행하며 이 같은 투자는 플렉스컴의 규모를 레벨업 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플렉스컴은 FPCB 업체로서는 유일하게 베트남에 진출했으며 삼성전자의 베트남 생산 확대에 대한 수혜를 받고 있다.

손 애널리스트는 "향후 삼성전자가 베트남 생산법인을 계속 투자할 계획인 점을 봤을 때, 플렉스컴의 베트남 투자는 긍정적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베트남 성장스토리는 계속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BW 발행에 대한 루머가 퍼지면서 주가가 최근 하락했지만 BW 발행규모만큼 주가는 하락했다"며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으로 판단했다. 향후 베트남 성장스토리를 감안하면 현 주가는 매수기회라고 조언했다.

이어 "최근 삼성전자가 S펜 기술 특허를 보유한 일본 와콤의 일부 지분 취득을 결정했다"며 "S펜의 필수 부품인 디지타이저는 삼성전자의 향후 전략에 의해 지속적 성장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