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 법정 출석…'작은 소동' 일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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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53)이 31일 오후 선고공판에 출석했다.
최 회장은 SK그룹 계열사 자금 횡령 등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로 기소됐다. 검정색 양복에 남색 넥타이를 매고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모습을 드러낸 최 회장은 기자들의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법정에 들어가기 전 입구에 마련된 포토라인에 섰지만 입은 굳게 다물었다. 담담한 표정이었다.
이날 오전부터 SK그룹 관계자들이 선고공판이 진행될 법정 출입구 근처에서 줄지어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줄은 법원 1층까지 이어졌다. 뒤늦게 도착한 SK그룹 관계자들이 앞줄을 차지하면서 참관을 위해 찾은 시민들과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최 회장이 법정으로 가던 중 한 남성이 '최태원을 구속하라'는 피켓을 들고 난입하는 소동도 일어났다. 현장에 있던 SK직원들이 남성을 제지했다.
최 회장은 2008년 말께 동생 최재원 수석부회장과 공모해 SK텔레콤, SKC&C 등 SK그룹 계열 18개사가 베넥스인베스트먼트에 투자한 2800억 원 가운데 497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그룹 임원들의 성과급을 과다지급한 것처럼 속여 비자금 139억여원을 조성한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최 회장은 SK그룹 계열사 자금 횡령 등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로 기소됐다. 검정색 양복에 남색 넥타이를 매고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모습을 드러낸 최 회장은 기자들의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법정에 들어가기 전 입구에 마련된 포토라인에 섰지만 입은 굳게 다물었다. 담담한 표정이었다.
이날 오전부터 SK그룹 관계자들이 선고공판이 진행될 법정 출입구 근처에서 줄지어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줄은 법원 1층까지 이어졌다. 뒤늦게 도착한 SK그룹 관계자들이 앞줄을 차지하면서 참관을 위해 찾은 시민들과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최 회장이 법정으로 가던 중 한 남성이 '최태원을 구속하라'는 피켓을 들고 난입하는 소동도 일어났다. 현장에 있던 SK직원들이 남성을 제지했다.
최 회장은 2008년 말께 동생 최재원 수석부회장과 공모해 SK텔레콤, SKC&C 등 SK그룹 계열 18개사가 베넥스인베스트먼트에 투자한 2800억 원 가운데 497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그룹 임원들의 성과급을 과다지급한 것처럼 속여 비자금 139억여원을 조성한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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