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유럽 주요 증시가 소폭 하락했다. 미국의 작년 4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나타나 투자자들을 당황하게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범유럽지수인 스톡스(Stoxx)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0.61% 떨어진 288.54로 마감했다. 국가별로는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가 0.26% 하락했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지수도 0.58% 떨어졌다.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는 0.52% 하락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도 0.76% 내려갔으며 이탈리아 FTSE MIB지수는 3.30% 주저앉았다.

개장 초반 미국의 민간고용이 호조세를 나타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기대가 높았다. 하지만 미국의 4분기 경제성장률이 -0.1%를 기록했다고 전해지며 시장에 부담을 줬다.

스웨덴의 대표적인 패스트패션 업체 H&M은 연간 순이익이 감소했다고 발표한 직후 주가가 2% 가까이 하락했다. 스위스 제약업체 로쉐는 연간 이익이 11% 증가했다고 발표했지만 1.34% 떨어졌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