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흔들며 "대~한민국"…상황실 밖 '환호의 도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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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발사 현장 이모저모
대한민국 첫 우주발사체인 나로호(KSLV-I)가 30일 오후 4시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섭씨 3000도의 화염을 내뿜으며 하늘로 솟아올랐다. 발사 후 9분여에 걸쳐 마지막 단계인 위성 분리까지 모든 절차를 순조롭게 소화했다.
오후 4시9분 상황실이 ‘나로호 발사 성공’이라는 발표를 내놓기 전만 해도 나로우주센터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김승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등은 상황실 모니터에서 잠시도 눈을 떼지 못했다.
나로호 발사를 지켜보기 위해 몰려든 100여명의 시민은 발사대를 응시하며 “이번에는 꼭 성공해야 하는데”라고 서로를 격려했다. 나로호 발사를 취재하기 위해 전국에서 온 200여명의 취재진은 노트북에 두 손을 올려 놓은 채 모니터를 주시했다.
긴장이 흥분으로 바뀌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발사대를 떠난 나로호가 고도 177㎞에 진입, 양쪽 페어링 분리, 2단 로켓 킥모터 엔진 점화, 2단 로켓 연소 종료 및 목표 궤도 진입에 이어 최종 단계인 위성 분리까지 성공하자 상황실 안팎에서 우레와 같은 박수와 함성이 쏟아져 나왔다.
이 장관과 김 원장은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 연신 맞잡은 두 손을 흔들었다. 이 장관은 이어 연단으로 나가 마이크를 잡고 “그동안 고생하신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며 짧게 인사했다.
상황실 밖에서는 한바탕 축제가 벌어졌다. 시민들은 한 손으로는 태극기를 흔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옆 사람의 손을 잡은 채 덩실덩실 춤을 췄다. 연신 ‘대한민국’을 외치며 하나가 됐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오후 4시9분 상황실이 ‘나로호 발사 성공’이라는 발표를 내놓기 전만 해도 나로우주센터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김승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등은 상황실 모니터에서 잠시도 눈을 떼지 못했다.
나로호 발사를 지켜보기 위해 몰려든 100여명의 시민은 발사대를 응시하며 “이번에는 꼭 성공해야 하는데”라고 서로를 격려했다. 나로호 발사를 취재하기 위해 전국에서 온 200여명의 취재진은 노트북에 두 손을 올려 놓은 채 모니터를 주시했다.
긴장이 흥분으로 바뀌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발사대를 떠난 나로호가 고도 177㎞에 진입, 양쪽 페어링 분리, 2단 로켓 킥모터 엔진 점화, 2단 로켓 연소 종료 및 목표 궤도 진입에 이어 최종 단계인 위성 분리까지 성공하자 상황실 안팎에서 우레와 같은 박수와 함성이 쏟아져 나왔다.
이 장관과 김 원장은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 연신 맞잡은 두 손을 흔들었다. 이 장관은 이어 연단으로 나가 마이크를 잡고 “그동안 고생하신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며 짧게 인사했다.
상황실 밖에서는 한바탕 축제가 벌어졌다. 시민들은 한 손으로는 태극기를 흔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옆 사람의 손을 잡은 채 덩실덩실 춤을 췄다. 연신 ‘대한민국’을 외치며 하나가 됐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