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자동차, 4년째 임금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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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조업의 상징적 존재인 도요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봄 노사교섭에서 임금 인상을 요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도요타의 임금 동결은 2010년 이후 4년째다. 도요타 노조의 이번 방침은 다른 일본 대기업의 임금교섭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30일 “영업실적이 회복되고는 있지만 앞날이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라고 판단한 도요타 노조가 올봄 임금교섭에서 인상 요구를 보류하기로 최근 방침을 정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어 “노조는 임금 인상 대신 정기승급을 그대로 유지하고, 일시 상여금을 200만엔 이상 회사 측에 요구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도요타의 일시 상여금이 200만엔(약 2400만원)을 넘어서는 것은 2008년 이후 5년 만이다. 작년엔 178만엔이 지급됐다.
도요타 노조는 2003년 임금교섭 때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낸 회사 측이 먼저 임금 인상을 제안했지만 오히려 “국제경쟁력 저하가 우려된다”며 거부했던 일화로 유명하다. 이런 노조 덕택에 도요타자동차는 지난 60년간 노사분규가 한 번도 없었다. 1950년 경영 악화에 따른 구조조정 과정에서 노조가 파업했다가 전체 근로자 중 25%가 감원되는 아픈 경험을 한 이후 도요타에선 ‘파업’이란 단어가 아예 사라진 것이다.
도쿄=안재석 특파원 yagoo@hankyung.com
니혼게이자이신문은 30일 “영업실적이 회복되고는 있지만 앞날이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라고 판단한 도요타 노조가 올봄 임금교섭에서 인상 요구를 보류하기로 최근 방침을 정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어 “노조는 임금 인상 대신 정기승급을 그대로 유지하고, 일시 상여금을 200만엔 이상 회사 측에 요구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도요타의 일시 상여금이 200만엔(약 2400만원)을 넘어서는 것은 2008년 이후 5년 만이다. 작년엔 178만엔이 지급됐다.
도요타 노조는 2003년 임금교섭 때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낸 회사 측이 먼저 임금 인상을 제안했지만 오히려 “국제경쟁력 저하가 우려된다”며 거부했던 일화로 유명하다. 이런 노조 덕택에 도요타자동차는 지난 60년간 노사분규가 한 번도 없었다. 1950년 경영 악화에 따른 구조조정 과정에서 노조가 파업했다가 전체 근로자 중 25%가 감원되는 아픈 경험을 한 이후 도요타에선 ‘파업’이란 단어가 아예 사라진 것이다.
도쿄=안재석 특파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