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재벌 3세가 주식회사 한국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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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에서 교육 받은 재벌 3세들이 `주식회사 대한민국(Korea Inc.)`을 뒤흔들고 있다."
(사진 = 블룸버그 마켓 캡처)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의 월간지인 `마켓(Markets)`은 정태영 현대카드,캐피탈 사장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잡지는 기존 한국 금융권과는 달리 디자인을 중시하고, 레이디 가가를 비롯한 세계적인 스타를 초청하는 `슈퍼콘서트` 같은 문화 마케팅 등이 정 사장을 성공으로 이끌었다며 3세대로 접어든 한국 재벌가의 경영방식이 변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마켓은 2011년 4월 발생한 현대캐피탈 해킹사건부터 2003년 빈사상태였던 현대카드를 업계 최고 순위로 올려놓은 정 사장의 경영성적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또 그가 정몽구 회장의 사위로 현대차그룹의 금융사업 전반을 경영하며 한국에서 금융산업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함께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피터 슈라이어 사장을 영입해 기아차의 디자인 경쟁력을 강화했던 일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애플 창업자인 故 스티브 잡스의 추도식에 참여할 정도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발빠른 마케팅으로 애플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한 점 등은 한국의 재벌 3세의 변화된 모습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다만 김상조 교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기업 지배구조가 바뀔 조짐이 보이지 않고 사주 일가로 회사의 이익이 이전되는 점 등은 여전하다는 시각도 전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을 현재의 대기업을 길러낸 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이라고 소개하고 새 정부가 중소기업 중심의 정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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