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4Q 영업익 549억 흑전…기대치 하회(상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2조7183억원, 영업이익 549억원(영업이익률 2%), 순이익 1636억원(순이익률 6%)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4분기 매출은 전반적인 계절적 수요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2% 증가한 2조718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원화 강세에 따른 영향에도 불구하고 가격 프리미엄이 있는 스페셜티 D램 및 낸드플래시 솔루션 제품의 판매 확대와 순조로운 미세공정 전환에 따른 원가절감 등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한 549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원화강세에 따른 외화평가 차익 등이 발생해 전분기 20억원 대비 크게 증가한 1636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눈높이가 낮아진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키진 못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973억원이다. 3개월전 1353억원에서 1주일전 1007억원으로 최근 눈높이가 낮아졌다.
D램의 경우 4분기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28%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은 10% 하락했다. 모바일 및 서버용 제품의 강한 수요와 신흥 시장의 저가형 태블릿PC 판매 호조로 큰 폭의 출하량 증가를 기록했으나 스페셜티 D램 비중 확대에도 불구하고 저조한 PC수요로 인해 평균판매가격은 하락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그러나 D램 매출에서 모바일 제품 비중이 최초로 40%에 육박하는 등 PC D램 가격하락의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었고 3분기 본격 양산을 시작한 20나노급 D램은 4분기에 안정적인 수율에 도달해 수익성 제고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4분기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19%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은 6% 상승했다. 주요 고객들의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신제품 출시와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으로 출하량이 확대되었고, 제한적인 공급증가로 인한 안정된 환경에서 eMMC, MCP 등 솔루션 제품 판매 호조로 평균판매가격도상승했다. 또한 낸드플래시 수량 가운데 임베디드 솔루션 제품 비중이 87%를 차지해 수익성을 강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액 10조1622억원, 영업손실 2273억원(영업이익률 -2%), 순손실 1587억원(순이익률 -2%)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2012년은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모바일 D램, eMMC, MCP 등 모바일 제품의 판매 증가로 연간 10조원 이상의 매출을 지속 유지할 수 있었다"며 "영업이익의 경우 불황에 따른 가격 하락이 지속되면서 손실을 기록했지만 미세공정 전환 및 원가개선의 노력으로 해외경쟁사 대비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올해 시장과 관련해서는 지난해에 이어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성장이 수요를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신흥 시장의 수요 증가와 스마트폰의 대중화에 따른 다양한 업체들의 경쟁으로 모바일 메모리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 공급 측면에서는 업체들의 보수적인 투자로 제한적인 생산량 증가 및 공급업체간 통합 과정 마무리에 따른 생산량 조정 가능성도 존재하는 상황이다.
이에 SK하이닉스는 불확실성이 높은 세계경제 및 메모리 시장 상황을 지켜보면서 고수익 제품 위주의 연구개발 및 공정기술 전환을 진행할 예정이다.
D램의 경우 20나노급 모바일 D램 제품을 상반기에 양산하고, 낸드플래시의 경우 상반기에 10나노급 제품개발을 완료하고 연내 3D 낸드플래시 개발도완료해 기술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모바일 D램 제품이 금액 기준뿐만 아니라 수량 기준으로도 D램의 주력제품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낸드플래시의 경우 모바일 제품의 수요 확대에 따른 eMMC 제품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4분기 매출은 전반적인 계절적 수요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2% 증가한 2조718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원화 강세에 따른 영향에도 불구하고 가격 프리미엄이 있는 스페셜티 D램 및 낸드플래시 솔루션 제품의 판매 확대와 순조로운 미세공정 전환에 따른 원가절감 등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한 549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원화강세에 따른 외화평가 차익 등이 발생해 전분기 20억원 대비 크게 증가한 1636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눈높이가 낮아진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키진 못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973억원이다. 3개월전 1353억원에서 1주일전 1007억원으로 최근 눈높이가 낮아졌다.
D램의 경우 4분기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28%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은 10% 하락했다. 모바일 및 서버용 제품의 강한 수요와 신흥 시장의 저가형 태블릿PC 판매 호조로 큰 폭의 출하량 증가를 기록했으나 스페셜티 D램 비중 확대에도 불구하고 저조한 PC수요로 인해 평균판매가격은 하락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그러나 D램 매출에서 모바일 제품 비중이 최초로 40%에 육박하는 등 PC D램 가격하락의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었고 3분기 본격 양산을 시작한 20나노급 D램은 4분기에 안정적인 수율에 도달해 수익성 제고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4분기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19%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은 6% 상승했다. 주요 고객들의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신제품 출시와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으로 출하량이 확대되었고, 제한적인 공급증가로 인한 안정된 환경에서 eMMC, MCP 등 솔루션 제품 판매 호조로 평균판매가격도상승했다. 또한 낸드플래시 수량 가운데 임베디드 솔루션 제품 비중이 87%를 차지해 수익성을 강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액 10조1622억원, 영업손실 2273억원(영업이익률 -2%), 순손실 1587억원(순이익률 -2%)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2012년은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모바일 D램, eMMC, MCP 등 모바일 제품의 판매 증가로 연간 10조원 이상의 매출을 지속 유지할 수 있었다"며 "영업이익의 경우 불황에 따른 가격 하락이 지속되면서 손실을 기록했지만 미세공정 전환 및 원가개선의 노력으로 해외경쟁사 대비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올해 시장과 관련해서는 지난해에 이어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성장이 수요를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신흥 시장의 수요 증가와 스마트폰의 대중화에 따른 다양한 업체들의 경쟁으로 모바일 메모리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 공급 측면에서는 업체들의 보수적인 투자로 제한적인 생산량 증가 및 공급업체간 통합 과정 마무리에 따른 생산량 조정 가능성도 존재하는 상황이다.
이에 SK하이닉스는 불확실성이 높은 세계경제 및 메모리 시장 상황을 지켜보면서 고수익 제품 위주의 연구개발 및 공정기술 전환을 진행할 예정이다.
D램의 경우 20나노급 모바일 D램 제품을 상반기에 양산하고, 낸드플래시의 경우 상반기에 10나노급 제품개발을 완료하고 연내 3D 낸드플래시 개발도완료해 기술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모바일 D램 제품이 금액 기준뿐만 아니라 수량 기준으로도 D램의 주력제품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낸드플래시의 경우 모바일 제품의 수요 확대에 따른 eMMC 제품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