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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목포커스]LG화학, 낮아진 눈높이에도 못미친 실적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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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화학이 하향조정된 실적에도 못미치는 성적표를 내놓았다.

    전반적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업황 부진에 수익성이 둔화된 가운데 계절적 요인과 일회성 비용 등이 실적 둔화를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LG화학은 29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8.4% 줄어든 363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순이익은 5조6808억원, 2923억원으로 각각 1.55% 증가, 22.5% 감소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91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2% 줄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 늘어난 23조2630억원 반면 순이익은 1조5063억원으로 30.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LG화학의 4분기 실적은 하향조정된 눈높이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이날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화학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평균 추정치)는 지난 실적 발표 이후 꾸준하게 하향 조정됐다.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추정치는 3개월 전 5433억7200만원에서 지난달에는 5104억1900만원으로, 지난주에는 4776억8700만원으로 하향됐으며 실적 발표 당일에는 4522억1100만원으로 더 내려갔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최근 하향된 시장 컨센서스에도 못미치는 수준이지만 비수기 요인과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을 고려하면 '실적 충격(어닝 쇼크)'까지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1분기에는 일회성 비용 해소와 중국 경기부양책에 따른 업황 개선을 통해 실적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LG화학 측은 지난해 경영실적에 대해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석유화학 및 자동차전지 분야의 전방산업 위축으로 인해 수익성이 둔화됐다"면서 "전반적인 황 부진 등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선방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정보전자소재의 경우 액정표시장치(LCD) 업황 부진에도 3D 편광필름패턴방식(FPR) 필름 등 차별화된 고부가 제품의 판매 확대로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올랐다.

    사업부문별 실적은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17조5794억원, 영업이익 1조4363억원으로 전년대비 매출은 1.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8.3%가 감소했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매출 3조4515억원, 영업이익 4356억원으로 전년대비 매출은 3.2%, 영업이익은 16.4%가 각각 증가했다. 전지부문은 매출 2조4789억원, 영업이익 388억원으로 전년대비 매출은 9.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7% 줄었다.

    한편 LG화학은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대비 6.9% 증가한 24조8600억원으로 설정했으며 시설투자(CAPEX)는 전년대비 2.2% 늘어난 2조1200억원을 달성을 목표로 계획하고 있다.

    LG화학 측은 1분기 사업 전망과 관련해 "급격한 시황 개선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하지만 석유화학부문은 중국 지역의 재고 확충 수요 증가, 제품 가격 반등에 따른 수급 개선 등을 바탕으로 점진적으로 수익성이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회사 측은 이어 "정보전자소재부문과 전지부문은 IT제품 등의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수요 감소가 예상되지만 3D 편광패턴필름(FPR), 대면적 폴리머 전지 등 고수익 제품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자동차전지는 신규고객을 추가 확보, 글로벌 시장 지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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