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씨엔블루, 무도 음원논란에 “피해의식 전혀 없다” 반기
[양자영 기자] 밴드그룹 씨엔블루가 ‘무한도전’을 둘러싼 음원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1월21일 씨엔블루는 청담동 모처에 위치한 FNC엔터테인먼트 신사옥에서 미니앨범 ‘리블루(RE:BLUE)’발매 기념 인터뷰를 갖고 근황 및 향후 활동 계획 등을 밝혔다.

이날 씨엔블루는 자작곡 컴백에 대한 부담감을 묻는 질문에 “남들이 한 발짝씩 올라갈 때 우리는 ‘외톨이야’로 10계단을 한꺼번에 올라갔다. 그 단계에서 시작했으니 그 이후는 나머지 10계단을 채우는 시간이었다”며 “부담은 컸지만 ‘헤이유’ 이후로 생각을 바꿔 즐기고 있다. 마음을 비우고 대중이 좋아해주시길 기다리며 가능한 한 최대한을 보여드리고자 한다”며 성숙한 마음가짐을 전했다.

이에 포커스는 최근 연제협(한국연예제작자협회) 측이 ‘무한도전-박명수의 어떤가요’의 음원시장 잠식과 관련, 문제를 제기한 데 대해 싱어송라이터 그룹 씨엔블루가 어떤 감정을 느끼는가에 맞춰졌다. 앞서 연제협 측은 “방송사의 프로그램 인지도를 앞세워 음원시장을 잠식해 나가는 것은 대기업의 문어발식 경영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국내 음원시장 독과점을 발생시켜 제작자의 의욕을 상실하게 함은 물론 내수시장 붕괴를 가져올 수 있으며 장르의 다양성을 해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하지만 정용화는 연제협의 논리에 당당히 반기를 들었다. 대중음악을 하는 입장에서 볼 때 어쨌든 다양한 노래가 존재하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것.

평소 정형돈의 ‘강북멋쟁이’를 즐겨 듣는다는 그는 “프로작곡가 노래도 좋지만 그들에게서 나올 수 없는 참신함이 느껴질 때도 있다”며 “명수 형 노래 쓰는 거 보면서 ‘왜 이렇게 하지?’라는 생각 많이 했는데, 오히려 배우면 안 되는 게 있다는 걸 느꼈다”고 자신만의 논리를 차근차근 풀어냈다.

이종현 역시 “이런 상황에서 피해의식은 전혀 없다”며 “우리가 음악 하는 이유도 재미있고 즐겁기 때문이다. 이 현상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반면 ‘강북멋쟁이’가 ‘강남스타일’을 이길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짜기라도 한 듯 “그건 힘들 것 같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편 씨엔블루가 10개월 만에 국내에 발표하는 4번째 미니앨범 ‘RE:BLUE’는 6곡 전곡 씨엔블루 자작곡으로 채워져 있다. 특히 타이틀곡 ‘I’m sorry’는 이별을 선언한 연인의 마지막 말 ‘I’m sorry’에 상처받은 남자의 마음을 표현한 곡으로 팝적인 요소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 일렉트로닉한 신디사이저와 기타 선율이 돋보이는 세련되고 강렬한 모던 락 장르다. (사진제공: FNC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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