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4일 GKL에대해 양호한 기업가치(펀더멘털) 개선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8000원을 유지했다.

배석준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GKL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495억원, 영업이익은 30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드롭액이 전년 대비 21.3% 성장하는 등 양호한 펀더멘털 개선추세에 힘입어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겠지만 영업이익은 일회성 비용 요인들 발생에 따라 시장기대치인 357억원을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실적은 양호한 펀더멘털 개선에도 불구하고 대손충당금 설정, 임금인상 소급적용, 복리후생비 지출, 컨설팅비 지출 등 일회성 비용을 반영하면 다소 부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배 연구원은 "중국 마케팅 정상화로 분기 드롭액이 1조162억원을 기록,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며 "중국인 드랍액은 전년 동기 대비 83.6% 증가한 4001억원으로 총 드랍액 비중에서 39%를 차지(전년동기 비중 26%)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4분기 실적에 대해서도 일회적인 비용 발생보다는 중국 마케팅 역량 강화에 따른 드롭액 성장에 주목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배 연구원은 "중국인 VIP 마케터가 1년 사이에 29명에서 60명으로 증가하면서 올해 드롭액도 전년대비 10.2% 성장한 4조1932억원을 나타낼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본업의 양호한 성장 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상반기 신규사업 진출에 따른 기대감도 있다"며 "올해 상반기 새 정부 출범 이후 정책 방향이 결정되면 현재 GKL이 검토 중에 있는 선상카지노, 복합리조트형 카지노 진출 등 신규사업의 내용들도 구체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