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이 4.8인치 화면의 아이폰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대만 언론이 보도했다. 삼성전자와 경쟁하기 위해 패블릿(폰+태블릿PC의 합성어)시장에 진출하기로 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대만 경제전문지 공상시보는 애플이 오는 6월 열리는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에 맞춰 4인치와 4.8인치 화면을 채택한 두 종류의 아이폰 신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22일 보도했다.

아이폰5의 개량 모델인 4인치 크기 제품은 ‘아이폰5S’로, 4.8인치 크기 제품은 ‘아이폰 매스(Math)’로 이름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시넷은 “소문에 그칠 수도 있으나 애플이 패블릿시장 진출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은 이들 두 제품 외에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또 다른 아이폰 신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공상시보는 전했다. 연말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애플TV와 태블릿, 노트북 신제품을 합쳐 올해 7~8종의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애플코리아는 25일 하루 동안 온라인 스토어에서 싸게 판매하는 쇼핑 이벤트를 갖는다고 22일 발표했다. 할인율은 10%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