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2일 동아제약에 대해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웃도는 '깜짝실적'을 달성했다"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5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신정현 연구원은 "2012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줄어든 2227억원을 기록한 반면 영업이익은 104% 늘어난 285억원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이어 "매출이 감소한 이유는 2011년 3분기부터 시작된 박카스 의약외품 전환과 GSK·바이엘 의약품 도입으로 인한 역기저 효과와 더불어 리베이트 규제와 관련해 영업이 다소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그러나 "원가협상으로 인한 원료비 절감 효과와 엔화 약세 수혜(일본 원료 조달 비중 70%) 그리고 판관비 통제 지속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의 6.1% 대비 크게 개선된 12.8%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일회성 수익인 40억원을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률은 무려 11% 수준에 이른다는 것.

동아제약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9%와 24% 늘어난 1조142억원과 1114억원(영업이익률 11%)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