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2일 동아제약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돌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8000원을 유지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동아제약의 매출액은 전문의약품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기술 수출료의 유입(32억원)과 적절한 판관비 통제 등으로 103.6% 증가한 285억원을 기록, 시장 평균 예상치 218억원을 웃돌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5.4% 증가한 1125억원, 매출액은 5.8% 늘어난 9852억원이 될 것"이라며 "전문의약품 부문은 2.8% 증가한 4518억원, 수출은 22.3% 신장한 1159억원, 박카스는 7.4% 증가한 1835억원으로 안정적인 성장이 전망된다"라고 내다봤다.

지주사 체제 전환에 대해서는 "최대주주의 경영권이 강화되고 우량 자회사의 상장을 통해 바이오 시밀러 등 새로운 사업의 투자 재원 마련도 가능하다"라고 평가했다.

배 연구원은 "최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애보트의 전문의약품 부문이 분할된 애브비가 상장됐다"며 "전문의약품 부문과 일반의약품 부문의 분리는 글로벌 제약업계에서는 사례가 많은데 국내에서는 동아제약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