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가 미국과 중국의 경제 지표 호조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18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 평균 주가지수는 전일보다 232.60포인트(2.19%) 상승한 1만842.24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의 경제 지표가 시장의 예상을 웃돌면서 경기 회복을 확인시켰다"며 "정부와 일본은행(BOJ)이 경기부양 대책을 담은 공동성명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3만5000건으로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의 주택착공 건수도 95만4000채(연환산 기준)로 최근 4년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목별로 보면 전기전자주(株)와 자동차주가 증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소니와 니콘이 각각 7.32%와 5.58%씩 뛰고 있다. 혼다자동차는 3.60%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미쓰비시자동차도 3.30% 상승하고 있다.

중화권 증시도 동반 오름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8.85포인트(0.38%) 오른 2293.29를 나타내고 있고, 홍콩 항셍지수는 137.10포인트(0.59%) 상승한 2만3476.86을 기록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는 73.91포인트(0.97%) 오른 7690.55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7.9%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7.8%를 소폭 웃도는 것이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3.24포인트(0.16%) 상승한 1977.51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