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패션이 실적 부진 우려에 나흘째 하락세다.

18일 오전 9시11분 현재 LG패션은 전날보다 150원(0.51%) 하락한 2만9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LG패션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올해 1분기에도 실적 부지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목표주가는 기존 4만2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G패션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4% 감소한 4386억원, 영업이익은 6.8% 줄어든 48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지난해 2분기부터 시작된 영업이익 감소 추세는 지난 4분기에도 끝내 개선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1월 현재 백화점 내 의류 매출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1분기 실적도 눈높이를 낮춰야 할 것"이라며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3876억원, 영업이익은 6.7% 늘어난 29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올해부터 연결실적으로 반영될 중국 법인의 순손실 역시 향후 주가에 부담이 될 전망"이라며 "지난해 3분기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누계 지분법손실은 162억원이었는데 매장 증가 등을 감안하면 규모가 커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