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 가치는 17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한때 달러당 90.14엔까지 떨어졌다. 2010년 6월23일 이후 2년7개월 만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해 말 총선에서 엔화를 무제한 풀어 경기를 살리는 양적완화 공약을 내걸었다. 지난해 11월 총선 유세 직전 달러당 80엔을 밑돌던 엔달러 환율은 두달 만에 90엔까지 올랐다.

아베 총리는 다음주 열리는 일본은행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완화조치가 나와야 한다며 압박하고 있다. 시장에선 엔화 가치의 추가 하락을 점치고 있다.

한경닷컴 최인한 기자 janus@hakyung.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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