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 이상훈 사장 "특수지 투자확대…관련기업 M&A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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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외부출신…소통 강조
매일 직원과 아침 식사
협력업체와 상생도 적극
매일 직원과 아침 식사
협력업체와 상생도 적극
이상훈 한솔제지 사장(61·사진)은 작년 7월 말 한솔그룹에 영입된 후 연초까지 5개월 동안 시간이 날 때마다 직원들과 돌아가면서 아침 식사를 같이 했다. 서울 중구 수화동 본사 지하 1층 식당에서다. 200여명과 아침을 함께했다.
한솔제지 설립 이후 47년 만에 첫 외부 영입 케이스로 주목받았던 그는 “한솔이 저에게 원하는 것을 파악하고, 제가 한솔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알아가기 위해 소통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사내 소통을 끝낸 이 사장은 17일 출입기자들과 첫 간담회를 갖고 공격적인 향후 경영전략을 밝혔다.
이 사장은 “상반기 중 감열지 생산 규모를 현재 5만t에서 16만5000t으로 두 배가량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감열지는 영수증과 순서 대기표 등에 사용하는 특수용지로 가격이 비싼 고부가가치 상품이다. 한솔은 천안공장에서만 감열지를 생산하고 있는데 오산과 장항공장에도 설비를 구축, 생산규모를 세계 3위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 사장은 “포장지 등 산업용지도 일본과 동남아 등 해외시장 수출을 더욱 늘릴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생산설비를 증설하거나 국내외 관련 기업을 인수하는 방안 모두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회사에 들어와 보고를 받아보니 매출 기준으로 세계 38위인 순위를 2015년까지 20위로 끌어올리겠다는 비전을 세워놨더라”면서 “투자 확대를 통해 이런 목표를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그러나 당장 올해는 창조적 혁신활동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다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때문에 매출은 지난해 수준이거나 소폭 상승하는 정도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인쇄업계 전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객가치 제고 활동을 비롯한 협력업체와의 ‘상생’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한솔제지는 2010년부터 인쇄기술, 생산관리, 에너지 등 각 부문 전문가들이 인쇄업체 등 협력업체로 출근해 고민을 듣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상생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
한솔제지 설립 이후 47년 만에 첫 외부 영입 케이스로 주목받았던 그는 “한솔이 저에게 원하는 것을 파악하고, 제가 한솔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알아가기 위해 소통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사내 소통을 끝낸 이 사장은 17일 출입기자들과 첫 간담회를 갖고 공격적인 향후 경영전략을 밝혔다.
이 사장은 “상반기 중 감열지 생산 규모를 현재 5만t에서 16만5000t으로 두 배가량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감열지는 영수증과 순서 대기표 등에 사용하는 특수용지로 가격이 비싼 고부가가치 상품이다. 한솔은 천안공장에서만 감열지를 생산하고 있는데 오산과 장항공장에도 설비를 구축, 생산규모를 세계 3위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 사장은 “포장지 등 산업용지도 일본과 동남아 등 해외시장 수출을 더욱 늘릴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생산설비를 증설하거나 국내외 관련 기업을 인수하는 방안 모두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회사에 들어와 보고를 받아보니 매출 기준으로 세계 38위인 순위를 2015년까지 20위로 끌어올리겠다는 비전을 세워놨더라”면서 “투자 확대를 통해 이런 목표를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그러나 당장 올해는 창조적 혁신활동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다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때문에 매출은 지난해 수준이거나 소폭 상승하는 정도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인쇄업계 전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객가치 제고 활동을 비롯한 협력업체와의 ‘상생’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한솔제지는 2010년부터 인쇄기술, 생산관리, 에너지 등 각 부문 전문가들이 인쇄업체 등 협력업체로 출근해 고민을 듣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상생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