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메츠코프스키 유튜브 아·태총괄 "싸이 성공비결은 유튜브의 잠재력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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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디 권장해 일석이조 효과"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이유 중 하나는 유튜브의 잠재력을 효과적으로 활용했다는 점입니다.”
앤서니 자메츠코프스키 유튜브 음악파트너십 아시아태평양지역총괄(사진)은 16일 “YG, SM, JYP엔터테인먼트 등 한국 음악 회사들은 다른 나라 회사들보다 유튜브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자메츠코프스키 총괄은 지난 15일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이 마련한 ‘CICI 코리아 2013’ 행사 참석을 위해 방한했다. 유튜브는 이 행사에서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가교 역할을 맡은 외국인이나 외국 단체에 주어지는 ‘징검다리상’을 받았다.
아태지역의 음악 비즈니스를 맡고 있는 자메츠코프스키 총괄은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11억건이 넘는 역대 최다 조회수를 기록한 것에 대해 “YG는 단순히 뮤직비디오를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패러디를 권장했다”며 “이를 통해 원본 동영상의 조회수도 높이고 패러디 영상으로부터 광고 수익도 얻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패러디 영상을 만들 때 원본 음악을 사용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저작권 침해에 해당한다. 유튜브는 침해 방지를 위해 ‘콘텐츠 검증기술(CID·Contnets IDentification)’을 제공하고 있다. CID를 이용하면 원저작자가 자신의 저작권을 침해한 영상을 추적할 수 있다. 동영상을 찾아내 차단이 가능하지만 해당 패러디 동영상에 첨부되는 광고 수익을 추가로 받을 수 있어 이를 활용하는 것도 수익을 올리는 좋은 방법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영상에 광고를 붙여 원저작자가 광고 수익을 얻는 것이다. 그는 “‘강남스타일’ 패러디 영상의 조회수를 모두 합치면 원본 영상의 조회수와 비슷할 정도”라며 “패러디 제작을 권장한 것도 인기 요인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2000년대 이후 음반시장이 서서히 퇴조하면서 새 수익원을 찾아 나선 음악 회사들에 유튜브가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10년 전만 해도 뮤직비디오는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었지만 지금은 유튜브를 통해 자신들의 음악을 홍보할 뿐만 아니라 ‘클릭 투 바이’ 기능을 이용해 판매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앤서니 자메츠코프스키 유튜브 음악파트너십 아시아태평양지역총괄(사진)은 16일 “YG, SM, JYP엔터테인먼트 등 한국 음악 회사들은 다른 나라 회사들보다 유튜브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자메츠코프스키 총괄은 지난 15일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이 마련한 ‘CICI 코리아 2013’ 행사 참석을 위해 방한했다. 유튜브는 이 행사에서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가교 역할을 맡은 외국인이나 외국 단체에 주어지는 ‘징검다리상’을 받았다.
아태지역의 음악 비즈니스를 맡고 있는 자메츠코프스키 총괄은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11억건이 넘는 역대 최다 조회수를 기록한 것에 대해 “YG는 단순히 뮤직비디오를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패러디를 권장했다”며 “이를 통해 원본 동영상의 조회수도 높이고 패러디 영상으로부터 광고 수익도 얻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패러디 영상을 만들 때 원본 음악을 사용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저작권 침해에 해당한다. 유튜브는 침해 방지를 위해 ‘콘텐츠 검증기술(CID·Contnets IDentification)’을 제공하고 있다. CID를 이용하면 원저작자가 자신의 저작권을 침해한 영상을 추적할 수 있다. 동영상을 찾아내 차단이 가능하지만 해당 패러디 동영상에 첨부되는 광고 수익을 추가로 받을 수 있어 이를 활용하는 것도 수익을 올리는 좋은 방법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영상에 광고를 붙여 원저작자가 광고 수익을 얻는 것이다. 그는 “‘강남스타일’ 패러디 영상의 조회수를 모두 합치면 원본 영상의 조회수와 비슷할 정도”라며 “패러디 제작을 권장한 것도 인기 요인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2000년대 이후 음반시장이 서서히 퇴조하면서 새 수익원을 찾아 나선 음악 회사들에 유튜브가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10년 전만 해도 뮤직비디오는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었지만 지금은 유튜브를 통해 자신들의 음악을 홍보할 뿐만 아니라 ‘클릭 투 바이’ 기능을 이용해 판매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