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시련의 시기에는 각 기업의 실력 차이가 분명하게 드러난다”며 “사업환경이 불확실할수록 내실 있는 성장, 질적인 성장에 대해 더욱 많은 고민을 하고 경영환경의 변동성 확대에 따른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위험관리는 전사적인 차원에서 조율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조직이 유연하게 바뀌고 조직 간에 긴밀한 협력과 원활한 의사소통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이에 따라 GS는 급변하는 경영환경과 불확실성에 대비해 차별적이고 경쟁력 있는 기술과 품질 혁신으로 소비자 가치를 높이고 에너지, 유통, 건설 등 주력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지난해 1월 출범한 에너지전문 사업지주회사인 GS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 대체에너지 등 에너지 관련 신규 성장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GS칼텍스는 정유와 석유화학, 윤활유 부문에 보다 역량을 집중한다. GS칼텍스는 올해 5만3000배럴 규모의 제4 중질유분해 시설을 완공할 예정이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GS칼텍스는 하루 26만8000배럴로 국내 최대의 고도화 능력을 갖추게 된다.

GS리테일은 투자 부문에 대한 재점검을 통해 내실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GS샵은 기존 사업의 성장을 위해 ‘통합소싱’을 확대하고 독점상품과 차별화된 상품을 개발해 역량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민자발전회사인 GS EPS는 현재 충남 당진에 운영 중인 1000㎿급 LNG복합화력발전소 1, 2호기에 이어 추가로 400㎿급 LNG복합화력발전소 3호기를 올해 중 완공한다. 3호기 발전소는 국내 최초로 발전효율이 60% 이상(LHV)이 넘는 최신 가스터빈으로, 국내 최고의 고효율 복합화력발전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GS글로벌은 지난해 5월 미국 원유와 가스 탐사, 개발, 생산 전문업체인 미국 롱펠로에너지의 자회사가 보유한 ‘오클라호마 육상 네마하 광구’ 지분 2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GS건설은 위기 대응체제를 지속적으로 가동해 유럽발 위기로 인한 국내 경기의 장기 침체에 대비해대외 변동성을 감안한 수행전략을 세우고 원가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