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4일 STX팬오션에 대해 "올해가 본격적인 실적 개선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종전의 6600원에서 7700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 증권사 엄경아 연구원은 "STX팬오션의 경우 금융위기 이후 안정적인 영업실적 달성을 위해 글로벌 대형 화주와 장기 수송계약을 늘려 왔는데 올해가 대형 장기수송계약에 투입될 선박에 가장 많이 인도되는 해"라면서 "시황 변동에 영향받지 않는 안정적인 매출과 이익이 늘어나는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용선영업 역시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용선원가 부담이 매출액 대비 60%에서 38%까지 줄어들어 하향 안정화되고 있어 비용부담이 줄어드는데 따른 이익률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3년 매출액은 6조6153억원으로 전년 대비 16.7% 성장, 영업이익은 431억원으로 2010년 이후 첫 흑자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다.

엄 연구원은 따라서 STX팬오션을 운송업종 가운데 최우선 선호주로 제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그는 "앞으로 매각 과정에서 1차 주가 재평가 이후 업황회복에 따라 매각 이후 2차 재평가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