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스민 공주와 알라딘, 백설 공주와 왕자님, 미녀 벨과 야수, 인어 공주와 에릭 왕자, 티아나 공주와 나빈 왕자, 라푼젤과 플린 라이더….

미국 디즈니가 만들어낸 공주와 영웅들이 은반 위에서 화려하게 되살아난다. 오는 16~20일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리는 ‘디즈니 온 아이스:프린세스&히어로즈’(사진)에서다.

공연기획사 펠드엔터테인먼트는 디즈니 캐릭터로 아이스쇼를 만들어 전 세계를 순회하며 공연하고 있다. 지금까지 70여개국 2억8000여만명이 ‘디즈니 온 아이스’를 관람했다. 올해에도 ‘프린세스&히어로즈’ 등 8편의 작품이 월드투어를 진행 중이다. 국내 공연은 2005년 ‘정글 어드벤처’ 이후 8년 만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디즈니가 탄생시킨 아름다운 공주와 멋진 영웅이 총 출동해 화려한 스케이팅과 현란한 아크로바틱을 보여준다. ‘피터팬’의 요정 팅커벨이 등장해 마법의 문을 열면 ‘알라딘’의 자스민 공주, ‘미녀와 야수’의 벨, 인어 공주, 신데렐라, 백설 공주 등이 차례로 등장한다. 6m의 거대 화염 용과 싸우는 알라딘, 로프를 타고 하늘을 나는 에릭 왕자 등 스펙터클한 장면이 디즈니 음악과 어우러진다.

공연을 제작한 케네스 펠드는 “라푼젤과 티아나 등 디즈니의 새로운 캐릭터가 아이스쇼에 처음 등장한다”며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아이스쇼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시간은 120분(중간 휴식 20분 포함). 총 12차례 진행한다. 2만2000~12만원.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