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턴, 현대산업 지분 추가매입…정몽규 회장과 격차 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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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산운용사인 템플턴자산운용이 현대산업개발 주식을 추가로 사들여 정몽규 회장 측과의 지분 격차를 벌렸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템플턴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초까지 현대산업개발 지분 1.04%(78만7231주)를 장내에서 매입했다. 지난해 8월 최대주주로 오른 뒤에도 꾸준히 주식을 매입하면서 보유지분을 19.01%에서 20.05%로 확대한 것이다. 정 회장 측(18.83%)과의 지분 격차는 1%포인트 이상 벌어졌다.
템플턴은 2002년 현대산업개발 지분을 5% 이상 사들인 뒤 꾸준히 주식을 늘려왔다. 지난해 7~8월에는 템플턴과 정 회장이 최대주주 자리에 번갈아 오르면서 경쟁적으로 지분을 매입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템플턴은 그동안 회사 경영에 간섭한 적은 없지만 지분 보유 목적을 ‘경영 참여’로 신고했다. 템플턴은 “경영에 영향을 미칠 의도나 이사를 지명할 의도는 없다”면서도 “그러나 현대산업개발이 향후 최선의 기업 지배구조 원칙에 따라 운영될 수 있도록 주주권을 행사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템플턴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초까지 현대산업개발 지분 1.04%(78만7231주)를 장내에서 매입했다. 지난해 8월 최대주주로 오른 뒤에도 꾸준히 주식을 매입하면서 보유지분을 19.01%에서 20.05%로 확대한 것이다. 정 회장 측(18.83%)과의 지분 격차는 1%포인트 이상 벌어졌다.
템플턴은 2002년 현대산업개발 지분을 5% 이상 사들인 뒤 꾸준히 주식을 늘려왔다. 지난해 7~8월에는 템플턴과 정 회장이 최대주주 자리에 번갈아 오르면서 경쟁적으로 지분을 매입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템플턴은 그동안 회사 경영에 간섭한 적은 없지만 지분 보유 목적을 ‘경영 참여’로 신고했다. 템플턴은 “경영에 영향을 미칠 의도나 이사를 지명할 의도는 없다”면서도 “그러나 현대산업개발이 향후 최선의 기업 지배구조 원칙에 따라 운영될 수 있도록 주주권을 행사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