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실적 부진 우려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9일 오전 9시35분 현재 포스코는 전날보다 3000원(0.82%) 떨어진 36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째 내림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포스코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큰 제품가격 하락 여파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하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종형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의 지난해 4분기 개별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 38%씩 감소한 4280억원을 기록, 컨센서스를 28% 밑돈 것으로 추정된다"며 "그러나 봄 성수기 철강업황의 계절적 반등, 작년 4분기를 바닥으로 올 2분기까지 이익 모멘텀이 발생한다는 점에 비춰 봄 성수기 전후까지 단기매매(트레이딩) 관점에서의 매수 접근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철광석·석탄 투입비용이 t당 3만원 하락했으나 철강시황 부진으로 탄소강 평균판매가격(ASP)이 약 7만5000원 떨어져 t당 4만5000원의 마진이 축소됐다는 설명이다.

같은 기간 연결 영업이익의 경우 6830억원을 기록, 직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 33%씩 감소한 것으로 추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