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9일 강원랜드에 대해 "신규 영업장의 조기 개장이 가능해 보인다"면서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4만30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한승호 연구원은 "강원랜드가 카지노 영업현장에 투입할 신규 직원을 카지노·호텔·일반 부문으로
나눠 선발할 예정인데 신규 고용규모는 700~800명"이라며 "이는 2003년 메인카지노 개장 이후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달 중순 최종합격자가 발표되면 신규인력은 14주간 합숙교육을 거친 후 실무에 투입될 예정"이라며 "이러한 일정에 따르면 신규 영업장의 조기 개장도 가능해 보인다"라고 내다봤다. 대대적인 신규채용은 게임기구의 증설을 고려한 조치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강원랜드는 올해 게임테이블을 132대에서 200대로, 슬롯머신은 960대에서 1360대로 늘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연구원은 "실제로 경영진도 조기개장을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라며 "오는 3~4월 일반영업장에 부분적으로 신규 테이블을 설치한다는 계획인데 슬롯머신과 달리 테이블은 발주에서 설치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 않기에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앞으로 이러한 조기개장 가능성이 투자심리를 개선, 주가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한 연구원은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