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가 받은 생일선물은 '옻·자개로 장식한 갤S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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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부사장들과 신년만찬
이건희 삼성 회장이 72세 생일을 맞아 9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부사장급 이상 임원들과 만찬을 가졌다.
이날 만찬에는 이 회장의 부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등 가족들이 함께했다.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박근희 삼성생명 부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부사장급 이상 임원이 부부 동반으로 참석했다. 이 회장은 2008년부터 생일에 주요 임원들을 초청해 식사를 같이 해왔다.
이날 행사는 최 실장의 건배 제의를 시작으로 오후 6시부터 3시간여에 걸쳐 진행됐다. 가수 주현미·심수봉·김연자 씨와 걸그룹 씨스타가 축하 공연을 했다.
삼성 사장단은 임직원들의 뜻을 모아 만든 선물을 이 회장에게 전달했다. 올해 삼성을 브랜드 가치 9위 기업으로 끌어올린 일등공신인 스마트폰 ‘갤럭시S3’로, 뒷면 커버를 옻과 자개로 장식한 특별 선물이었다.
삼성 관계자는 “1000년을 간다고 알려진 옻을 뒷면에 입혀 이 회장의 장수를 기원하고, 삼성 스마트폰이 오래오래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제품이 되기를 바란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의 손자·손녀 7명도 꽃을 한 송이 뽑을 때마다 ‘할아버지 생신 축하드려요’라는 목소리가 나오는 ‘말하는 꽃다발’을 선물했다. 이 회장은 이날 함께한 이재용 부회장의 아들 딸이 직접 쓴 편지도 받았다.
만찬에 참석한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이 경영과 관련해 특별히 전달한 메시지는 따로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 부회장과 권오현 부회장은 만찬이 끝난 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3’에 참석하기 위해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 부회장과 권 부회장은 CES 현장에서 신종균 IT모바일(IM) 부문 사장, 윤부근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 등과 함께 고객사 대표 및 해외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회동을 할 예정이다. 이건희 회장은 이번 CES에는 참석하지 않는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
이날 만찬에는 이 회장의 부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등 가족들이 함께했다.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박근희 삼성생명 부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부사장급 이상 임원이 부부 동반으로 참석했다. 이 회장은 2008년부터 생일에 주요 임원들을 초청해 식사를 같이 해왔다.
이날 행사는 최 실장의 건배 제의를 시작으로 오후 6시부터 3시간여에 걸쳐 진행됐다. 가수 주현미·심수봉·김연자 씨와 걸그룹 씨스타가 축하 공연을 했다.
삼성 사장단은 임직원들의 뜻을 모아 만든 선물을 이 회장에게 전달했다. 올해 삼성을 브랜드 가치 9위 기업으로 끌어올린 일등공신인 스마트폰 ‘갤럭시S3’로, 뒷면 커버를 옻과 자개로 장식한 특별 선물이었다.
삼성 관계자는 “1000년을 간다고 알려진 옻을 뒷면에 입혀 이 회장의 장수를 기원하고, 삼성 스마트폰이 오래오래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제품이 되기를 바란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의 손자·손녀 7명도 꽃을 한 송이 뽑을 때마다 ‘할아버지 생신 축하드려요’라는 목소리가 나오는 ‘말하는 꽃다발’을 선물했다. 이 회장은 이날 함께한 이재용 부회장의 아들 딸이 직접 쓴 편지도 받았다.
만찬에 참석한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이 경영과 관련해 특별히 전달한 메시지는 따로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 부회장과 권오현 부회장은 만찬이 끝난 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3’에 참석하기 위해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 부회장과 권 부회장은 CES 현장에서 신종균 IT모바일(IM) 부문 사장, 윤부근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 등과 함께 고객사 대표 및 해외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회동을 할 예정이다. 이건희 회장은 이번 CES에는 참석하지 않는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