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CJ대한통운, 강세…"CJ GLS 합병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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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이 CJ GLS 합병 결정에 대한 증권가의 긍정적인 평가에 힘입어 강세를 타고 있다.
8일 오전 9시1분 현재 CJ대한통운은 전날보다 3500원(3.26%) 뛴 11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CJ 그룹의 물류계열사 CJ GLS를 1대 0.3337633의 비율로 오는 4월1일자로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두 회사가 합병하면 택배부문에서 약 38%의 시장점유율을 보유한 총자산 5조3600억원(지난해 3분기 말 기준)의 초대형 택배업체가 탄생하게 된다.
두 회사의 합병은 CJ GLS의 최대주주인 CJ(지분율 20.1%)가 보유한 CJ GLS의 주식을 물적 분할해 케이엑스홀딩스(KX홀딩스)를 설립하고, CJ대한통운이 케이엑스홀딩스에 자사주를 넘기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CJ GLS 주주는 주식 1주당 CJ대한통운 자기주식 0.3116주와 현금 2300원을 받게 된다.
8일 증권업계에선 CJ GLS가 물류 소프트웨어와 해외 물류 네트워크 운영에 강점을 갖고 있는 전형적인 '비자산형 물류업체'이고, CJ 대한통운은 '자산형 물류업체'이기 때문에 두 회사의 합병으로 부족했던 부분이 자연스럽게 보완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가격협상력 제고, 브랜드파워 상승 등 여러 분야에서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란 관측이다.
조병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인수 합병으로 기존 택배 시장의 빅4 체제에서 시장점유율 20.5%(작년 10월 누적 기준)의 1위 기업 CJ대한통운과 15.8%(2011년)의 2위 CJ GLS간의 합병에 따른 규모의 경제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CJ대한통운의 목표주가를 종전 11만8000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CJ대한통운의 자산이 집중되어 있는 기존 사업인 육상 운송과 해운항만 사업과는 중복되는 부문이 없다는 점이 긍정적이란 평가다.
이희정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시너지는 일차적으로 택배 부문에서, 앞으로는 3자 물류(TPL)와 포워딩에서 발생할 전망"이라며 "CJ대한통운은 CJ GLS의 정보기술(IT)시스템을 도입해 자사의 물류 창고 및 터미널에 적용, 자산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에게 보다 확장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합병이 주주친화적이고, CJ대한통운 입장에서 비용이 적게 투입된 효율적인 방식으로 이뤄져 CJ대한통운 단기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CJ그룹은 2개의 물류 자회사를 합병시키는 과정에서 지주회사 규정을 어기지 않고 현재의 지배구조를 유지하기 위해 케이엑스홀딩스란 특수목적회사를 설립해 합병하는 방식을 택했다"면서 "복잡해 보이지만 비용이 적게 투입된 효율적인 합병이며 단기적으로 CJ대한통운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주주 친화적 합병을 통해 CJ대한통운의 기업가치가 극대화될 것"이라며 "CJ GLS의 지난해 3분기 지배주주지분이 6430억원임을 감안하면 5112억원의 합병 가액은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 수준으로 낮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감안하면 적정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자사주 비중이 늘지 않아 일각에서 제기된 자사주 오버행(물량부담)에 대한 과도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었다는 측면에서 주주친화적이라고 진단했다.
윤희도 연구원은 "결과적으로 CJ대한통운 관점에선 자사주 1만3558주와 현금 339억원의 적은 비용으로 연 매출 1조8000억원의 물류회사를 흡수합병 하는 것"이라며 "합병 후 CJ대한통운은 과거와 비슷한 규모의 자사주(540만9861주)를 보유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추가적인 주식 발행이 없었기 때문에 CJ GLS의 이익만큼 주당순이익(EPS)이 증가하는 효과가 발생한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8일 오전 9시1분 현재 CJ대한통운은 전날보다 3500원(3.26%) 뛴 11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CJ 그룹의 물류계열사 CJ GLS를 1대 0.3337633의 비율로 오는 4월1일자로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두 회사가 합병하면 택배부문에서 약 38%의 시장점유율을 보유한 총자산 5조3600억원(지난해 3분기 말 기준)의 초대형 택배업체가 탄생하게 된다.
두 회사의 합병은 CJ GLS의 최대주주인 CJ(지분율 20.1%)가 보유한 CJ GLS의 주식을 물적 분할해 케이엑스홀딩스(KX홀딩스)를 설립하고, CJ대한통운이 케이엑스홀딩스에 자사주를 넘기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CJ GLS 주주는 주식 1주당 CJ대한통운 자기주식 0.3116주와 현금 2300원을 받게 된다.
8일 증권업계에선 CJ GLS가 물류 소프트웨어와 해외 물류 네트워크 운영에 강점을 갖고 있는 전형적인 '비자산형 물류업체'이고, CJ 대한통운은 '자산형 물류업체'이기 때문에 두 회사의 합병으로 부족했던 부분이 자연스럽게 보완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가격협상력 제고, 브랜드파워 상승 등 여러 분야에서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란 관측이다.
조병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인수 합병으로 기존 택배 시장의 빅4 체제에서 시장점유율 20.5%(작년 10월 누적 기준)의 1위 기업 CJ대한통운과 15.8%(2011년)의 2위 CJ GLS간의 합병에 따른 규모의 경제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CJ대한통운의 목표주가를 종전 11만8000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CJ대한통운의 자산이 집중되어 있는 기존 사업인 육상 운송과 해운항만 사업과는 중복되는 부문이 없다는 점이 긍정적이란 평가다.
이희정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시너지는 일차적으로 택배 부문에서, 앞으로는 3자 물류(TPL)와 포워딩에서 발생할 전망"이라며 "CJ대한통운은 CJ GLS의 정보기술(IT)시스템을 도입해 자사의 물류 창고 및 터미널에 적용, 자산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에게 보다 확장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합병이 주주친화적이고, CJ대한통운 입장에서 비용이 적게 투입된 효율적인 방식으로 이뤄져 CJ대한통운 단기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CJ그룹은 2개의 물류 자회사를 합병시키는 과정에서 지주회사 규정을 어기지 않고 현재의 지배구조를 유지하기 위해 케이엑스홀딩스란 특수목적회사를 설립해 합병하는 방식을 택했다"면서 "복잡해 보이지만 비용이 적게 투입된 효율적인 합병이며 단기적으로 CJ대한통운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주주 친화적 합병을 통해 CJ대한통운의 기업가치가 극대화될 것"이라며 "CJ GLS의 지난해 3분기 지배주주지분이 6430억원임을 감안하면 5112억원의 합병 가액은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 수준으로 낮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감안하면 적정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자사주 비중이 늘지 않아 일각에서 제기된 자사주 오버행(물량부담)에 대한 과도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었다는 측면에서 주주친화적이라고 진단했다.
윤희도 연구원은 "결과적으로 CJ대한통운 관점에선 자사주 1만3558주와 현금 339억원의 적은 비용으로 연 매출 1조8000억원의 물류회사를 흡수합병 하는 것"이라며 "합병 후 CJ대한통운은 과거와 비슷한 규모의 자사주(540만9861주)를 보유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추가적인 주식 발행이 없었기 때문에 CJ GLS의 이익만큼 주당순이익(EPS)이 증가하는 효과가 발생한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