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영배 전 G마켓 대표(사진)가 중국 오픈마켓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지오시스는 중국기업과 합작을 통해 중국 오픈마켓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벌인다고 7일 밝혔다. 이 회사는 아시아지역 오픈마켓 사업을 위해 2010년 구 전 대표와 미국 이베이가 각각 51%와 49%를 출자해 만든 회사다.

지오시스는 나스닥에 상장된 중국 패션유통기업 메콕스래인과 중국 합작사업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메콕스래인은 중국 내 400여개 이상의 오프라인 매장을 갖고 있으며, 회원 수 1000만명 이상의 온라인 패션몰 ‘M18.com’을 운영하고 있다.

지오시스는 자사의 중국 오픈마켓 사이트 ‘큐텐’(www.qoo10.cn)’을 중심으로 ‘M18.com’까지 통합해 운영하게 된다. 지오시스는 이를 통해 1000만명 이상의 중국 회원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비즈니스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구 대표는 “시장규모 200조원이 넘는 중국 온라인쇼핑 시장에 국내 판매자가 보다 쉽게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마땅한 판로가 없어 어려움을 겪었던 국내 기업과 판매자들의 중국 진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