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켐, 공정 가동률 높아져…실적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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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혁제품 제조업체 유니켐이 지난해 4분기 이후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원가절감 등 지속적인 자구노력과 함께 단가가 인상된 카시트 공급과 일반 고급 피혁원단제품 생산이 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7일 유니켐에 따르면 최근 주고객사의 신차 판매가 늘면서 이 회사가 공급하는 카시트 생산이 지난해 4분기 이후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50%였던 3분기 카시트 생산공정 평균가동률은 최근 3달 동안 60% 대로 늘어난 상황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지난해 6월부터 적용된 르노삼성차의 단가인상은 당시 차량 판매 실적이 좋지 않아 득을 보지 못했지만 지금은 공급이 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고 전했다.
코치(COACH) 등 가방용 일반 피혁원단제품에서도 고급화 전략으로 지난 3분기까지 손실 폭을 줄였던 이 회사는 4분기부터 수익성이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급화되는 완제품에 걸맞게 고급화된 고부가가치 원단을 공급한다는 전략이 통한 것이다.
여기에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등 전사적으로 기울여 온 임직원들의 자구노력도 한 몫 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유니켐은 이런 수익성 개선세를 이어가 2013년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르노삼성차의 시장점유율 회복이 향후 실적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봤다. 한동안 판매부진을 보였던 르노삼성차 판매실적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고 신차도 출시돼 유니켐의 실적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12월 르노삼성차 매출은 전월 대비 11% 이상 증가했다.
이 회사는 해외영업 확대로 세계 명품브랜드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어 추가 거래처 확보도 가늠해볼 만하다.
이 관계자는 "조만간 글로벌 명품 브랜드 업체들의 샘플 테스트가 마무리될 예정이며 다른 업체들도 적극 공략하고 있다"고 밝혔다.
1976년 설립된 이래 피혁제품 제조라는 한길을 걸어온 이 회사는 인수합병(M&A)으로 위기를 맞았지만 심양보 대표가 인수하면서 정상화의 길에 나섰다. 피혁가공에 잔뼈가 굵은 임직원들이 한결같이 회사를 살리기 위해 자발적으로 희생을 감수하고 동분서주 해왔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심양보 대표는 "인수 전부터 누적된 부실과 3~4년 전 맺어진 낮은 납품단가 때문에 기대만큼 실적을 내지 못했던 게 사실"이라며 "2013년 본격적인 실적 개선으로 주주와 투자자들의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원가절감 등 지속적인 자구노력과 함께 단가가 인상된 카시트 공급과 일반 고급 피혁원단제품 생산이 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7일 유니켐에 따르면 최근 주고객사의 신차 판매가 늘면서 이 회사가 공급하는 카시트 생산이 지난해 4분기 이후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50%였던 3분기 카시트 생산공정 평균가동률은 최근 3달 동안 60% 대로 늘어난 상황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지난해 6월부터 적용된 르노삼성차의 단가인상은 당시 차량 판매 실적이 좋지 않아 득을 보지 못했지만 지금은 공급이 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고 전했다.
코치(COACH) 등 가방용 일반 피혁원단제품에서도 고급화 전략으로 지난 3분기까지 손실 폭을 줄였던 이 회사는 4분기부터 수익성이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급화되는 완제품에 걸맞게 고급화된 고부가가치 원단을 공급한다는 전략이 통한 것이다.
여기에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등 전사적으로 기울여 온 임직원들의 자구노력도 한 몫 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유니켐은 이런 수익성 개선세를 이어가 2013년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르노삼성차의 시장점유율 회복이 향후 실적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봤다. 한동안 판매부진을 보였던 르노삼성차 판매실적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고 신차도 출시돼 유니켐의 실적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12월 르노삼성차 매출은 전월 대비 11% 이상 증가했다.
이 회사는 해외영업 확대로 세계 명품브랜드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어 추가 거래처 확보도 가늠해볼 만하다.
이 관계자는 "조만간 글로벌 명품 브랜드 업체들의 샘플 테스트가 마무리될 예정이며 다른 업체들도 적극 공략하고 있다"고 밝혔다.
1976년 설립된 이래 피혁제품 제조라는 한길을 걸어온 이 회사는 인수합병(M&A)으로 위기를 맞았지만 심양보 대표가 인수하면서 정상화의 길에 나섰다. 피혁가공에 잔뼈가 굵은 임직원들이 한결같이 회사를 살리기 위해 자발적으로 희생을 감수하고 동분서주 해왔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심양보 대표는 "인수 전부터 누적된 부실과 3~4년 전 맺어진 낮은 납품단가 때문에 기대만큼 실적을 내지 못했던 게 사실"이라며 "2013년 본격적인 실적 개선으로 주주와 투자자들의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