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한 주 만에 다시 늘어났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지난해 12월24~29일) 새로 수당을 신청한 실업자가 37만2000명으로, 전주보다 1만명 증가했다고 3일 발표했다.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36만명)을 웃도는 수치다.

계절적 불규칙 요인을 제거한 통계인 주간 신규 실업자의 4주 이동 평균은 36만명으로 전주보다 250명 늘었다. 전문가들은 성탄절을 포함한 연말연시 연휴로 주 정부의 집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커 고용 시장의 동향을 평가하기에는 미흡하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2월22일 기준 전체 실업수당 수령자는 325만명으로, 전주보다 4만4000명 증가했다. 이 수치에는 연방 정부의 실업 대책 프로그램에 따라 실업수당 수령 기간이 연장된 사람은 포함되지 않는다.

한편 4일에는 작년 12월 기준 미국 전국 평균 실업률과 취업자 수가 발표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달 일자리가 15만개 늘어난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11월(14만6000개)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

지난해 1~11월 평균 신규 취업자는 15만1000명으로, 고공행진을 지속하는 실업률을 크게 끌어내리기에는 부족한 것이다. 기업이나 고용주가 재정절벽(fiscalcliff)에 대한 우려로 고용을 꺼려왔다는 점을 뒷받침하는 수치로 평가된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