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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켓인사이트] 현대그룹 '우군' 된 교보·메리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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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엘리, 대신증권과 맺은 파생계약 만료
    현대상선 경영권 안정위해 새 파트너로 영입

    마켓인사이트 1월3일 오후 4시59분

    교보증권메리츠종금증권이 현대상선 경영권 안정을 위한 현대엘리베이터의 새로운 ‘우군’으로 나섰다.

    현대엘리베이터는 3일 교보증권 메리츠종금증권과 각각 현대상선 주식 124만7401주, 66만5280주를 기초자산으로 한 파생상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현대엘리베이터가 2010년 대신증권과 현대상선 230만3405주를 기초자산으로 맺은 파생상품 계약이 만료된 데 따른 것이다. 대신증권은 계약 연장 조건을 협상하는 과정에서 기대했던 수익을 얻기 어렵게 되자 투자자금 회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엘리베이터는 대신증권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상선 39만724주를 주당 2만4050원, 93억9700만원에 사들이기로 했다.

    나머지 191만2681주는 교보증권과 메리츠종금증권이 각각 124만7401주와 66만5280주 규모로 나눠 매입하기로 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의결권을 공동 행사하는 대가로 연 5.39%의 수익률을 보장해주기로 했다.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이나 손실은 대신증권 때와 마찬가지로 현대엘리베이터가 떠안기로 했다. 계약기간은 1년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24.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상선의 경영권 안정을 위해 케이프포춘 넥스젠캐피탈 NH농협증권 대신증권 대우조선해양 등 5곳과 주식옵션 또는 주식스와프 계약을 맺었다. 이들 재무적투자자(FI)가 보유한 주식은 2443만7636주로 전체 발행주식 총수의 17%에 해당한다.

    한편 현대엘리베이터의 경영권을 노려온 독일 엘리베이터 제조업체 쉰들러는 지난해 11월13일 현대엘리베이터를 상대로 추가적인 파생금융계약을 맺지 못하도록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대신증권이 이번에 파생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한 데는 이 소송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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